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최윤영(37) 씨가 절도 혐의로 입건됐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21일 지인 A씨의 집에서 260만원 상당의 현금과 수표, 명품지갑 등을 훔친 뒤 은행에서 수표를 현금으로 바꾸는 모습이 CCTV에 포착돼 붙잡혔다.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 "뒤늦게 금품이 도난당한 걸 안 피해자가 22일 수표를 정지시키는 과정에서 이미 출금됐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최씨는 인근 은행에서 훔친 수표를 현금으로 바꾸다 A씨의 신고를 받은 경찰에 검거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최씨는 절도 혐의를 시인하면서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며 자신의 심경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배우 최윤영 씨는 미국 보스턴대학 출신으로 지난 1995년 미스코리아 선(善)에 뽑힌 후 2000년 SBS 드라마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로 연기자 데뷔했다.
이후 영화 ‘천사일’, ‘투사부일체’와 드라마 ‘지금은 연애중’, ‘선녀와 사기꾼’ 등에서 배우로서 연기인생을 살았다.
지난 2010년에는 3살 연하의 사업가와 미국에서 비밀 결혼한 것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한편, 현재 최 씨의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사업실패 등 생활고로 인한 우발적 범행인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