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술, 도박, 마약, 음란물에 빠진 사람만 910만 명, 이중 300만 명이 중증이다. 결국 대한민국 국민 5분의 1이 이런 중독에 빠져있다” 김영한 목사(Next세대미니스트리 대표)가 밝힌 통계다. 중독 세미나가 최근 삼일교회에서 개최됐다.
사회를 맡은 김상철 목사는 영화 ‘중독’을 연출한 감독이기도 하다. 그는 “중독은 영적인 문제”라며 “사람의 마음을 빼앗아 간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영적인 의미를 파악해야 교회가 이 사역을 할 수 있다”며 “불신자들도, 영혼의 문제는 영혼을 창조한 이에게 가야함을 알고 있지 않는가”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중독에 빠지면 죄가 삶을 지배하게 된다”며 “은혜를 받아 깨달아지면 열매를 맺는다고 성경은 말하는데, 중독은 은혜를 차단하고 말씀의 깨달음에서 벗어나게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중독에 빠져드는 사람들, 그들은 마약, 술, 도박을 하며 지난날의 실패를 잊으려 한다”며 “그러나 중독은 속박이며, 습관에서 벗어날 수 있단 과신은 금물”이라고 밝히며, 중독에 대한 목회적 치료를 역설했다.
이어 김영한 목사가 발제했다. 그는 “선진국으로 갈수록 중독과 우울증 수치가 높다”며 “우울감과 허탈감을 메우고자 술, 담배, 음란물에 빠지는 중독 현상이 갈수록 심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목에서 그는 다음세대의 ‘중독’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는 “초등학교 아이들은 부모 동의 없이 유튜브 로그인 할 수 있고, 이윽고 많은 음란물 매체를 접할 수 있다”며 “질병관리본부에서 실시한 청소년 온라인 조사에 의하면, 성관계 시작 평균 연령이 13세”라고 지적했다. 때문에, 그는 “다음세대에게 무분별하게 TV를 보여주고 스마트폰을 보여준다는 일은 굉장히 위험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논의를 확장해, 교회의 청년들도 ‘중독’에 있어 예외는 아니라고 꼬집었다. 그는 “기독교 청년 중 혼전 성경험으로 남자는 59.4%, 여자는 48.4%”라며 “성공과 풍요의 신, 다산과 쾌락의 신을 섬기는 세상과 다르지 않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그는 “중독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말씀을 듣고, 성령의 빛을 받아야 한다”며 “이를 인도하는 건강한 공동체에 속해 자신의 틀을 깨야 한다”고 당부했다. 일례로, 그는 “밤의 문화를 없애고, 새벽 문화를 만드는 것이 좋은 방안”이라며 “일찍 일어나 경견 생활을 시작하는 영적 기준이 없다면 무너지기 쉽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자신이 담당하는 교회에서 중독을 벗어나기 위한 교육프로그램, 독서반 등을 만들었다고 덧붙이며, “중독에서 빠져나온 사람이 ‘롤 모델’로서 이들을 지도하는 것 또한 좋은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중독은 사람을 조정하고 종말은 죽음”이라며 “그러나 예수 중독은 사람을 생명을 인도 한다”고 강조했다. 즉 그는 “예수께서는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모든 병과 약한 것을 고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셨다”며 “교회도 예수님처럼 이 일을 감당해야 함”을 힘주어 말했다.
발제자로 참석한 이해국 의정부성모병원 가톨릭대 정신의학과 교수는 “중독은 자신의 미래와 건강을 훼손하면서 현재에 취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중독은 사람들이 보상이 채워지지 않은 상태에서, 대체재를 끊임없이 갈구하면서 찾아온다“며 ”각박한 세상에서 교회는 이들의 영적 갈급함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예로, 그는 ”알코올 중독에 빠진 사람들은 술을, 마약에 빠진 사람들은 마약을 신처럼 생각 한다”고 전했다. 해서, 그는 ”교회는 뭔가에 중독된 영혼을 회복하는 일에 더욱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중독 문제 해결에 있어 목회적 역할을 당부했다.
나아가 그는 “치유는 중독의 빈자리에 사랑이 채워질 때 비로소 가능해 진다”며 “기본적 욕구를 채움 받지 못해 중독에 빠진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중독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이유는 자본주의적 이해관계 때문”이라며 “알코올부터 게임까지 중독자가 늘어날수록 누군가는 돈을 벌고 있는 구조는 문제를 더욱 악화 시킨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스마트폰, 초고속인터넷 등 즉자적 만족을 부추기는 사회 구조가 중독을 부추긴다”며 “현실 속 만족을 지연시킬 수 가치가 사회 속에서 다양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그는 “즉각적 만족과 지연된 만족 사이 균형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때문에 그는 “교회는 중독을 권장하는 사회구조로 인해 신음하는 중독자들을 보듬어 줘야 한다”며 “나아가 만족을 지연시킬 수 있는 가치를 제공해야 함”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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