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은 침체의 침체를 거듭하며 전반적으로 시장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도 그렇게 밝지는 못하다.
여기에 연이은 폭염 속 올 여름 첫 폭염주의보까지 발령하는 등 찌는 듯한 무더위에 부동산 시장을 찾는 이들의 발걸음도 뜸하다.
더욱이 올 더위는 예년에 비해 빨라 부동산 시장은 때 아닌 여름 비수기를 일찍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4월에는 총선이 있었으며 5월에는 각종 행사로 인해 부동산 시장은 봄 성수기의 효과를 제대로 보지 못 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주택시장은 6월 말까지 다수의 물량을 공급될 것으로 예상되며 수익형부동산 시장은 여름철 분양 활성화를 위해 할인과 혜택을 내세우고 있다.
여기에 최근 한반도의 기후 변화로 매년 봄과 가을이 짧아지고 있어 이 또한 부동산 시장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 성수기인 봄은 짧아지고 비수기인 여름은 길어지고 있어 이에 맞는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GS건설에서 시공한 충무로 남산센트럴 자이 시행사 (주)휴먼넥스 김덕순 상무는 “여름은 분양에 있어 비수기라고 할 만큼 분양률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선임대를 통해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하여 5~7%의 수익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또 “입지에 따라 10% 가량의 할인을 제공했었지만 최근 10% 추가 할인을 적용하여 마지막 잔여물량을 최고 20%할인 해주고 있다”며 “잔여물량이 거의 소진돼 장마철 이전에 분양이 완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일반적으로 상가 입점자들의 경우 상가 계약에 들어가는 비용 이외에도 권리금, 임대료, 인테리어 비용 등 추가적인 지출이 불가피하다. 또 기존 상가가 아닌 신규 상가의 경우에도 권리금을 제외하고도 그 지출이 만만치 않다. 하지만 무상임대인 렌트프리의 경우 권리금과 임대료 지출을 무상임대 기간 동안 줄일 수 있어 창업희망자에게 렌트프리 상가는 매우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이러한 렌트프리는 이 기간 동안 임차인이 우량임차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줌으로써 투자자는 렌트프리 기간 이후에도 안정적인 투자 수익을 걷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서울 중랑구 일대에 대형 테마상가인 ‘묵동자이프라자’를 분양과 렌트프리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렌트프리와 분양을 동시 진행하면서 우량 임차인 확보가 비교적 쉬울 것으로 보인다. 렌트프리는 점포면적 및 위치 그리고 입점 브랜드에 따라 단기 5개월에서 최장 10개월까지 적용해주고 있다.
묵동자이프라자 이상훈 과장은 “입점희망자들에게 렌트프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이며 투자자들에게는 선임대의 효과와 우량임차인 확보를 보다 확실하게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면서 “실제 렌트프리 실시 이후 분양계약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상가는 고분양가, 건설업체의 부도로 인한 공사중단 등으로 투자자들의 피해가 많은 특징이 있다. 따라서 시공사의 안정성, 인근지역의 분양가 대비 가격이 적절한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4~5억대 자산을 가진 투자자라면 알짜 입지에서 공급되는 근린상가나 주상복합, 오피스텔의 저층부 상가를 노려볼 만하다. 투자 금액이 다소 크지만 그만큼 높은 월세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노후자금 마련을 준비하는 은퇴 예정자들의 관심이 높은 편이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 일대에 위치한 KGIT센터는 올 초 15% 가량의 분양가 할인을 제공하였으나 최근 추가 15%할인을 제공해 최대 30% 할인을 해주고 있다. 상암 이안 상업시설은 4월까지 30% 할인 분양가에서 최근 추가 10%를 더 해 최대 40%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마포구 공덕동에 위치한 공덕래미안5차 단지내상가의 경우에도 20% 할인분양하고 있다. 광교신도시의 명품프라자는 일부 병원에 한하여 렌트프리를 실시하고 있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장선훈 실장은 “여름 그 중에서도 장마철은 부동산 시장의 비수기로 부동산 업계에서 가장 어려운 시기지만, 그런 시기에도 일부 업체들은 분양가의 거품을 없애고 할인과 혜택을 통해 분양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있다”며 “꼼꼼한 투자 전 체크를 한다면 오히려 봄, 가을이 아닌 여름철이 가장 좋은 투자 시기가 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