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가 24일 휴전선비무장지대(DMZ)를 만국평화공원으로 조성할 것을 남북 지도자들과 UN에 공개 제안했다.
한기총은 이날 오후 4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애국단체총협의회, 호국보훈안보단체연합회 등 보수 시민단체와 공동주관한 '대한민국지키기 6·25 국민대회'에서 ‘북한 지도자들께 드리는 제안서’와 함께 이명박 대통령 및 반기문 UN 사무총장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한기총은 우선 ‘북한 지도자들께 드리는 제안서’를 통해 “우리 민족은 '홍익인간'의 건국이념을 품은 한 겨레"라며 “이제는 우리 7천만 한민족이 주체가 되어 한반도를 지키고 평화의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고 북한 지도자들에게 호소했다.
한기총은 또 북한 지도자들에게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한기총과 북한 정부 및 조선그리스도교연맹(조그련) 지도자들이 회담을 가질 것 ▲북한 내 종교의 자유 및 민족의 미래에 대한 인식을 공유할 것 ▲남북한 평화 공존을 위해 DMZ를 '만국평화공원으로 조성할 것'을 제안했다.
특히 "지구상 최고의 생태보존지역 중 하나인 DMZ의 철책선을 모두 걷어내고 만국평화공원을 조성한다면 세계적 명소로 각광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그 수익금을 통일기금과 남·북한 어린이 돕기 등에 활용한다면 민족과 역사에 영원히 기록될 것”이라고 한기총은 밝혔다.
한기총은 이명박 대통령과 반기문 UN 사무총장에게 "북한과의 대화의 광장이 마련된다면 세계복음연맹(WEA, 한기총 포함 128개국 7개 연합기관과 104개 단체 및 교단이 가입된 세계 기독교 최대 단체)과 연대해 북한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북한이 조속히 6자회담에 복귀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남북평화협정’을 체결할 수 있도록 정치적 역량을 발휘해 줄 것을 대통령에게 요청했다.
한기총은 이와 함께 ▲서울시 학생인권조례안의 폐기 내지 대폭적 개정과 ▲국가인권위원회의 종교자유정책연구원 용역 계약에 대한 진상 규명과 응당한 조치를 취해줄 것도 강력히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