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2시부터 20분간 정전대비 위기대응훈련이 전국적으로 실시된다.

사상 처음으로 실시되는 정전대비 위기 대응훈련은 이날 오후 2시 정각에 사이렌으로 전력 위기상황을 국민에게 알리는 것으로 시작돼 KBS 등 11개 라디오 공동실황방송을 통해 전력위기 시 국민행동요령을 홍보한다.

훈련은 예비전력 수요가 나쁜 상황을 가정해 오후 2시부터 10분간은 예비전력이 200만KW 미만으로 하락하는 '경계'단계를 발령하고 가정과 상가, 기업체에서 절전에 참여한다.

가정, 상가, 산업체는 자발적으로 절전을 시행하며 공공기관은 실제 단전이 된다. 가정은 가전제품 사용을 일시 중지하며 사무실 등은 자발적 조명 소등, 중앙조절식 냉방 시설의 가동을 일시 중단, 컴퓨터 프린터 등 사무기기 전원 일시 차단하는 등으로 참여할 수 있다.

산업체는 중앙조절식 냉방설비 가동 잠시 중단하거나 온도를 상향조정해 절전할 수 있다.

이어 오후 2시 10분부터는 예비전력이 100만KW 미만으로 하락하는 '심각'단계가 발령된다. 이때는 서울 등 7대 도시 28개 시범지역에서 계획단전(순환정전)이 실시되고 오후 2시 20분 훈련경보가 해제된다.

훈련으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당국은 주민 대피나 차량 통제는 하지 않고 KTX·철도·항공·선박도 정상 운행된다. 병원도 정상 진료하며 2012년 여수세계엑스포가 진행 중인 여수지역도 이번 훈련에서 제외된다.

앞서 지식경제부는 7일 오후 1시35분께 예비전력이 350KW로 하락해 '관심' 단계를 발령한 바 있다. 지경부는 지난달 예비전력이 400만~500만KW였다며 오는 8월 중순쯤 예비전력은 150만KW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작년 9월 15일에는 대규모 동시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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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대비훈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