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2003년에 창립된 크리스찬북뉴스 사이트에 지난 15년에 걸쳐 그동안 편집위원들이 입고한 수많은 서평 가운데 베스트 55편을 선정했다. 그 중에는 출간된 지 오래되고 익히 잘 알려진 책들이 있는가 하면, 이제 갓 만들어진 신간들도 있다. 경건서적에서부터 신학서적에 이르기까지 모든 종류의 책을 망라하고자 했으나, 아쉽게도 지면사정상 일반도서들은 싣지를 못했다.
가급적 저자 한 사람당 한 권의 저서만 선정하려 했으며, 편집위원들의 추천을 우선시했으나 독자들의 보편적인 인식도 간과하지 않으려 노력했다. 여기에 선정된 베스트 도서들 가운데는 쉽게 독자들의 수긍이 가지 않는 책들도 있을 수 있는데, 크리스찬북뉴스가 추구하는 좋은 도서는 대중성보다는 책의 실제내용에 있기 때문임을 밝혀둔다. 이 서평집에 소개하지 못한 수많은 좋은 책들이 있음을 아쉬워하며, 크리스찬북뉴스는 앞으로도 종종 이러한 서평집을 통해 독자들을 만날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하고 있다. 모쪼록 크리스찬북뉴스의 서평활동을 통해 기독교 출판계가 활성화되고, 책 읽는 문화가 이 땅에 더욱더 확산되기를 기대해본다.
책임편집자 채천석
서강대 영어영문학과(B. A.)와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M. Div.)을 졸업하였다. 국제선교대학원(I.G.S.T., Th. M., 신약신학)에서 수학한 이후, 총신대학원에서 교회사로 신학석사(Th. M.)와 신학박사 과정을 마쳤다(Ph. D. Cand.). 총신대학원에서 교회연구소 연구원으로, 한마음교회와 언약교회에서 협동목사로 봉사했으며, 평양신학교와 개혁신학연구원에서 교회사를 가르치기도 하였다. 최근에 나온 그리심 출판사의 가정시리즈물인 『더 좋은 반쪽이 되는 법』, 『저 아이가 제 아들이에요』, 『좋은 아빠가 좋은 아들을 만든다』를 비롯한 수많은 기독교서적을 번역하였으며, 『NBD 새성경사전』과 『WBC 성경주석』을 책임편집하였다. 저서로는 『조나단 에드워즈의 부흥사상』, 『17인의 회심사건』(상,중,하), 『원자료 중심의 교회사』 시리즈(심창섭 교수와 공저), 『차트조직신학』(이인우 교수와 공저), 『성경의 바다』(상,하, 아내인 조미숙과공저) 등이 있다. 13년간 필리핀에서 장기선교사로 헌신했으며, 현재는 국내로 돌아와 크리스찬북뉴스(www.cbooknews.com) 대표로 봉직하며 순회선교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책임편집자 서문
『행복한 책읽기 베스트 55선』을 발행하며
지금으로부터 15년 전인 지난 2003년에 크리스찬북뉴스를 시작했을 때, 과연 이 단체가 얼마나 오래갈 것인지 확신할 수 없었다. 그 안에 수익구조가 전혀 없었고, 몇몇 봉사자들의 헌신에만 의존해야 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책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도는 나날이 떨어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 악조건 속에서 15년이란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크리스찬북뉴스가 꿋꿋이 제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은 아마도 첫출발을 지극히 소박한 마음으로 시작했기 때문일 것이다. 처음부터 큰 기대를 했다면 오히려 실망을 불러올 수도 있었을 것인데, 그 어떤 대가도 바라지 않고 시작한 일이어서 힘든 세월을 헤쳐 나갈 수 있었던 것 같다.
크리스찬북뉴스가 존재하는 이유는 어려운 기독교 출판계에 작지만 소중한 역할을 감당하며 책의 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지금도 이러한 비전을 충분히 달성하고 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처음 세웠던 목표대로 출판문화신문으로서의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 크리스찬북뉴스는 오늘도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크리스찬북뉴스가 출범한 첫 해에 『행복한 책읽기』라는 서평집을 ‘한국강해설교학교 출판부’의 도움을 얻어 펴낸 적이 있었는데, 긴 세월이 지난 지금에 이르러 자체 제작으로 그 두 번째 서평집을 발행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에 발행되는 서평집의 제목은 『행복한 책읽기 베스트 55선』이다. 지난 15년 동안 쌓인 서평들 가운데 편집위원들이 강력히 추천하는 도서들을 중심으로 엮었다. 어떤 책은 출간된 지 오래된 경우도 있고, 또 어떤 책은 갓 만들어진 것들도 있다. 이렇게 반 세대를 오가는 책들을 함께 엮을 수 있는 것은 ‘좋은 책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는 사실 때문일 것이다. 잠깐 반짝이다가 이내 없어지는 책들보다는 오래도록 뇌리에 남아 독자들을 건강하게 해주는 책들이 참 고맙다. 어쩌면 크리스찬북뉴스는 이렇게 옥석을 가려주는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 존재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크리스찬북뉴스는 이번에 두 번째 서평집 『행복한 책읽기 베스트 55선』을 자체 제작하는 일을 계기로 앞으로는 기독교출판에도 참여하고자 한다. 크리스찬북뉴스가 운영에 필요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별다른 구조를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이 주된 이유가 되겠지만, 출판이 크리스찬북뉴스의 서평작업을 더 널리 알리고 활성화하는 좋은 방편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 때문에 최종적으로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 크리스찬북뉴스가 발행하는 책들의 순수익금은 기독교출판문화 발전에 이바지하는 데 사용될 것이다.
이 책을 펴낼 수 있게 되기까지 수고를 아끼지 않은 크리스찬북뉴스 편집위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글에 대한 어떤 대가도 바라지 않고 열심히 서평작업을 해주신 분들이 없었다면 이 책은 세상에 나오지 못했을 것이다. 앞으로 편집위원 가운데 남달리 좋은 서평을 입고해주시는 분들의 서평집을 크리스찬북뉴스를 통해 발행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행복한 책읽기 베스트 55선』을 펴낼 수 있게 된 것을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이 책의 출판에 대한 모든 공(功)을 동역하고 있는 모든 편집위원들께 돌리는 바이다.
2018년 11월 26일
크리스찬북뉴스 발행인 채천석 목사
크리스찬북뉴스(www.cbooknews.com) 소개
크리스찬북뉴스는 2003년에 설립된 기독교 서평사이트로서, 책을 읽는 문화가 약화되어가고 있는 이 시대에 책을 가지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고, 기독교 출판문화신문으로서의 역할을 감당하고자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현재 20여 명의 편집위원들이 자원봉사 형태로 참여하고 있으며, 틈틈이 포럼이나 북콘서트와 같은 오프라인 행사도 개최하고 있다. 이번 『행복한 책읽기 베스트 55선』 발행을 계기로 출판에도 참여하여 기독교 독서문화운동에 이바지하고자 한다.
편집위원: 강도헌, 고경태, 김상일, 나상엽, 박상돈, 방영민, 문양호, 문희경, 서중한, 송광택, 신동수, 신성욱, 신현수, 안영혁, 이동준, 이성호, 이종수, 임재호, 조영민, 정현욱, 채천석
명예편집위원: 박예찬, 서자선, 조용준, 모중현, 이민희, 이지영
운영위원: 고경태, 문양호, 서중한, 정현욱, 조영민, 이성호, 채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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