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으로 골머리를 앓는 것은 비단 기업뿐 아니다. 같이 일해야 하는 동료직원이 제때 들어오지 않거나, 업무능력이 낮은 직원이 채용될 경우 직장인들의 불만도 만만치 않다. 과연 직장인들은 현재 일하고 있는 회사의 채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14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280명을 대상으로 재직 중인 회사의 인력채용에 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5.7%(212명)가 ‘필요한 인력의 채용이 잘 이뤄지지 않는 편이다’라고 답했다. 반면 ‘필요한 인력의 채용이 잘 이뤄지는 편이다’(19.3%)는 응답은 상대적으로 적었다.(‘잘 모르겠다’(5.0%)
채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응답한 직장인들은 문제점으로 ▶‘채용한 인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하지 못하는 것’(45.8%)을 가장 많이 꼽았다.(복수응답) 이는 애초에 채용한 부문에 인력을 배치하지 않거나, 다른 업무를 함께 맡기는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이는 해당 직원과, 함께 일하는 동료들의 업무효율까지 낮출 수 있는 요인이다.
▶‘업무능력이 낮은 인력을 채용하는 것’(35.4%)이라는 응답도 많았다. 쉽게 말해 ‘일 못하는 직원’을 뽑는다는 것. 여기에 채용의 질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신규인력 채용 자체를 잘 하지 않는 것’(32.1%)도 주된 불만사항이었다.
그 밖에 ▶‘정규직이 아닌 비정규직 채용을 늘리는 것’(25.0%) ▶‘성품이 좋지 않은 인력을 채용하는 것’(18.9%) ▶‘특정 부서에만 인력을 채용하는 것’(17.0%) ▶‘경력사원 위주로만 채용하는 것’(14.6%) 등의 응답이 있었다.
이 외에도 일반적으로 채용의 중요한 문제로 지적되는 것이 바로 채용 시기다. 실제로 전체 직장인의 82.5%는 회사의 채용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업무를 과다하게 맡은 경험이 있었다. 또한 63.9%는 상사나 인사부서에 채용을 개선할 것을 요구하거나 의견을 전달한 적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