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조은식 기자] 한신대학교(총장 연규홍)에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는 기부 행렬이 잇따르고 있어 화제다. 한신대는 지난 7월 전라남도 목포에서 ‘故 류기문 목사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故 류기문 목사는 살아생전 어려운 학창시절을 보냈으나, 한신대에서 장학금을 받으며 어려움 속에서도 학업을 마치고 졸업 후 목회자의 길로 들어서면서 평생 한신대에 대한 고마움을 가지고 있었다. 이 같은 남편의 뜻을 이어받아 부인인 ‘고순례 사모’가 한신대에 대학발전기금 1천 만 원을 선뜻 기부했다.
고순례 사모는 “늘 학교에 대한 고마움을 가지고 있었는데, 지금이라도 대신 그 감사의 마음을 전달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7월에는 ‘이승정 목사’가 500만원을 기부했다. 이승정 목사는 “한신대 재학시절에 받은 장학금이 지금의 나를 있게 만들어 주었고, 아들 또한 한신대 사회복지학과에서 신학으로 전공을 변경하여 목사의 길을 걷게 되었다“며 ”한신대에서 받은 은혜를 갚기 위해 장학금을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6월에는 ‘미니스톱 오산 한신대점’에서 ‘아름다운 이웃 현판식’을 진행했다. 한신대 발전기금 확충을 위해 기획된 이 캠페인은 대학 인근지역의 꾸준한 관심을 받으며 기부자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미니스톱은 그 6번 째 주인공이 됐다.
미니스톱 점장은 “평소 학생들에게 받은 사랑을 다시 학교에 돌려주고 싶어 평생 일정액을 기부하기로 했다”며 “받은 학생에게서 또 다른 기부자가 나오는 따뜻한 사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5월 ‘한국기독교장로회 남신도회 전국연합회’에서 400만원, 4월 ‘신학과 88학번 동기회’에서 입학 30주년 장학금 500만원, 3월에는 ‘효촌 배야섭 목사’가 1500만원을 기부했다.
같은 3월, ‘故 장칠성 장로’의 가족들이 열일곱 번째 장학금을 전달하며 한신대의 좋은 인재와 목회자의 양성을 희망하기도 했다.
한신대 한 관계자는 "이러한 기부들은 모두 ‘사회적 환원’의 의미가 포함되어있을 뿐만 아니라, 한신대 교육이념의 ‘사랑의 실천’ 교육목적의 ‘사회정의를 실천하는 리더 육성’ 교육목표의 ‘더불어 가는 실천지성인 양성’과도 부합돼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연규홍 총장은 “학교에서 받은 사랑을 잊지 않고 후원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따뜻한 사랑의 실천이 한신대의 발전뿐만 아니라 나눔 문화 확산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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