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일 산인초등학교 전교생과 교직원들이 ‘호연지기를 기르며 배려와 봉사로 우정을 쌓아요’라는 주제로 지리산 등반을 했다.

한 시골초등학교 학생들이 자신감을 길러 꿈을 찾고, 즐거운 학교를 만들기 위해 어른들도 힘들다는 지리산 등반을 매년 시행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학교는 전교생이 57명에 불과한 경남 함안군 산인면에 위치한 산인초등학교(교장 강준섭)로, 전교생·교직원·학부모가 함께 몸으로 느끼고 마음으로 배우는 전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지리산 등반은 어느덧 3회째를 이어가고 있다. 

1일 산인초등학교에 따르면 "올해는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1일까지 1박 2일간 지리산 등반을 실시했다" 며 "제3회 지리산 등반은 ‘호연지기를 기르며 배려와 봉사로 우정을 쌓아요’ 라는 주제로 모둠 친구들과 함께 직접 저녁밥을 지어 먹으며 서로를 배려하고 봉사하는 마음을 실천하고 친구들과 깊은 우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이번 지리산 등반 첫째 날은 목화시배지 전시관, 토벌 전시관 등 역사와 문화의 현장을 찾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둘째 날에는 1·2학년은 법계사까지, 3학년 이상은 개선문과 천왕봉 정상까지 오른다는 개인별 산행목표에 맞춰 지리산에 올랐다. 
 
특히 저녁 식사는 각자 준비해 간 조리 기구로 모둠친구들과 함께 직접 요리하는 시간을 가져 학생들의 배려와 봉사하는 마음 함양하고 교우관계를 돈독히 할 수 있었다. 
 
이와 관련해 천왕봉까지 선두에서 학생들의 등반을 도운 강준섭 교장은 “나라사랑과 호연지기를 지닌 산인어린이로 기르기 위해 앞으로도 매년 지리산 등반을 실시할 것”라고 말했다.

선정숙 교사도 “평소 학교 근처에 있는 자양산을 자주 올라 학생들의 체력을 길렀기 때문에 지리산 등반이 가능했고, 어른도 힘든 지리산 등반을 통해 학생들의 자존감이 많이 향상되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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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인초등학교 #지리산등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