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11총선 전인 4월4일 경북대에서 강연한 안철수 원장 ⓒ연합뉴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두 달 만에 오는 30일 부산대 특강에서 대선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 원장이 30일 오후 7시 부산대 실내체육관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이란 주제로 강연한다. 그가 고향 부산에서 삼은 특강 주제는 2004년 안 원장이 출간한 책 제목과도 같다.

안 원장의 부산대 특강은 4ㆍ11 총선 이틀 전인 지난달 9일 검토됐으나 정치적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점으로 인해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특강에 대해 안 원장 측 관계자는 "안 원장 혼자 강연내용을 준비하기 때문에 정확한 내용을 알 수는 없지만, 기존 특강의 연장선으로 봐야 한다"며 "새로운 차원의 내용이 나올 것 같지는 않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안 원장은 올해 3월27일 서울대를 시작으로 4월3일 전남대, 4월4일 경북대에서 강연한 바 있다.

서울대 강연에서 안 원장은 대선 출마 의향을 묻는 질문에 "지금으로선 너무 빠른 이야기"라면서도 "내가 만약 사회 긍정적 발전 도구로 쓰일 수 있으면 그게 설령 정치라도 감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5일 안 원장이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춘추관장 출신 유민영(45) 한림대 국제대학원 겸임교수를 개인 언론 담당자로 영입해 대선행보를 본격화 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

현재까지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인물은 새누리당 김문수 경기지사, 정몽준 전 대표, 이재오 의원, 임재희 전 대통령실장이다.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은 다음 달 경선캠프를 출범시키고 대선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야권에서는 전당대회가 예정된 다음달 9일 이후 대선 출마 러시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 김두관 경남도지사, 정세균 상임고문, 손학규 상임고문이 야권 대선주자로 손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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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