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1개 회원국의 교육장관 등 교육수장 150여명이 모인 제5회 APEC 교육장관회의가 22일 오전 경주 현대호텔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했다.
이날 개회식은 개회식은 개회사로 이명박 대통령의 영상메시지와 올해 APEC 의장국인 러시아의 세르게이 이바네츠(Sergey Ivanets) 교육과학부 차관과 무하메드 누어(Muhamad Noor) APEC 사무총장의 축사,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의 기조연설 순서로 이어졌다.
대통령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APEC 회원국 교육장관 및 대표단의 한국 방문을 환영하면서, APEC 역내의 지속가능하고 균형 잡힌 성장을 위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교육의 미래를 논의하는 것은 뜻 깊은 일로 APEC 역내 동반성장을 위해서는 '교육의 역할의 중요함'을 강조했다.
이바네츠 차관은 축사에서 "기술의 발전과 정보화 능력의 폭발적 증가로 교육 및 인적자원개발의 새로운 접근 방식이 요구된다"며 "교육시스템의 개선을 위해서는 국가간 교육협력이 요구되고 이러한 시기에 APEC 교육장관회의를 통한 논의는 회원국 모두에게 큰 혜택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누어 APEC 사무총장은 "이번 회의는 기존의 성과를 바탕으로 회원국간 협력과 발전을 위한 비전과 방향 설정에 의미가 있다"면서 "특히,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고등교육은 다음 세대가 21세기 기술 및 역량을 키워 당면한 도전과제를 극복하고 글로벌 경제위기 대응과 APEC 공동목표인 포괄적이고 혁신적인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주호 장관은 ‘APEC의 발전을 위한 미래 교육의 역할과 방향’이라는 주제한 기조연설에서 '경제성장에 있어서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한국의 ICT 활용 교육, 직업기술교육, 고등교육 등 주요정책 소개했다.
이 장관은 또 APEC 회원국의 경제발전을 위해 실질적 교육협력을 강조하면서 단순한 정보교환이 아닌 인적·자원·기관 간 협력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방향성을 제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개회식 이후 교육장관들은 총 3개의 세션에서 <미래의 도전과 교육의 대응 : 글로벌교육, 혁신교육 및 교육협력의 강화>를 주제로 지속적이고 창의적인 성장을 위한 교육의 역할과 인재양성 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우리나라가 첫 의장국으로서 개최한 이번 회의에서 APEC 회원국간 '협력' 강화를 위한 공동연구·포럼 등 구체적인 실천방안(Action Plan)을 담은 ’경주선언문’을 채택하는 것을 끝으로 23일 패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