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21일 통합진보당 당사를 압수수색했다.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부정 경선 의혹을 조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가 이날 서울 대방동 통합진보당 당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이와 관련, 통합진보당 이정미 혁신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은 "검찰이 압수수색 영장을 갖고 당사에 왔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현재 통합진보당 사무부총장이 변호사를 대동하고 검찰 관계자들을 만나고 있으며, 영장 범위와 대상을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진보당의 4·11 총선 비례대표 경선 진상조사위는 지난 2일 비례대표 경선을 "선거관리 능력 부실에 의한 총체적 부실, 부정선거"라고 규정하면서 이로 인한 파장은 인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결국 중앙위 폭력사태를 신호탄으로 통합진보당의 양대 축인 당권파와 비당권파의 힘겨루기가 거듭된데 이어 20일에는 한국 정당사에 역사를 찾기 어려운 한 지붕 두 비대위 체제가 등장하기에 이르렀다.
한편, 시민단체인 라이트코리아(대표 봉태홍)는 같은 날 검찰에 비례대표 부정 경선 의혹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