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은 9일 첫 그룹 주관 고졸공채 최종합격자를 발표했다.
삼성은 올해 고졸 공채로 600명을 채용할 계획이었지만, 어려운 여건의 학생들에게 기회를 넓혀 주기 위해 100명을 증원한 700명을 선발했다.
특히 올해부터 그룹 주관의 고졸공채를 도입해 시행했으며, 삼성은 사회적 양극화 해소를 위한 기회균등 실현 차원에서 어려운 환경의 학생들을 고려해 전체 합격자의 15% 수준인 100명을 별도로 선발했다.
이들은 농어촌지역 출신, 편부모, 보육원 출신 등으로 어려운 환경을 적극적인 노력으로 극복하고, 입사 후에는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번 고졸 공채 합격자를 살펴보면, 전국 290개 고등학교 출신으로 상고 출신 420명, 공고 출신 220명 순이며, 마이스터고 출신 30명을 포함해 전문계 고교에서 670명이 선발됐다. 인문계 고교 출신도 30명이 합격했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를 제외한 지방 고등학교 출신이 360명으로 수도권 고교 출신 340명 보다 조금 많았다. 직군별로는 사무직 410명, 소프트웨어직 150명, 엔지니어직 140명이다.
삼성은 앞으로도 대학에 진학해야만 성공하는 학력위주 사회 분위기를 개선하기 위해 그룹 고졸공채를 지속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