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여성가족부와 통계청은 2010년 청소년의 사망 원인 1순위가 '자살'(고의적 자해)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2010년 기준 청소년(15~24세) 자살 인구는 10만명당 13.0명으로, 같은 해 1년 동안 자살을 생각해 본 청소년은 8.8%였다.
자살하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는 15~19세는 '성적 및 진학문제'(53.4%), '가정불화'(12.6%), '외로움․고독'(11.2%), 20~24세는 '경제적 어려움'(28.1%), '직장문제'(15.8%),'기타'(이성문제, 질환․장애, 친구불화, 19.2%), '외로움․고독'(15.4%) 순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청소년의 비율도 2008년 56.5%에 비해 2010년에는 13.1%P 증가한 69.6%로 나타났다. 15~19세 청소년 10명 중 7명은 '학교생활'과 '가정생활' 등 '전반적인 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조사됐다.
청소년들이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는 문제는 '공부'(38.6%)와 '직업'(22.9%)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4세의 경우 2002년 '직업'때문에 고민한 비중이 8.6%에 비해 2010년에는 38.5%로 크게 증가했다.
한편 같은 기간 '자살'에 이은 청소년 사망 원인으로는 운수사고, 악성신생물(암), 익사 사고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