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사회] '비선 실세' 최순실(61)씨와 공모해 592억원대 뇌물을 받거나 요구·약속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박근혜(65) 전 대통령의 재판이 이달 중순부터 매주 4차례씩 진행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1일 박 전 대통령의 속행공판에서 "이달 12일부터 매주 4차례 공판을 여는 게 불가피해 보인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달 17일이면 기소된 지 2개월에 접어들고 변호인이 기록을 열람·복사한 시점에서 한 달이 훌쩍 넘게 된다"며 "증인신문에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모르는 상황에서 주 4회 재판을 더 미룰 수 없다"고 설명했다.
박 전 대통령 재판은 지난달 23일 첫 공판이 열린 이후 2주 동안 5차례 진행됐다.
재판부는 "주 5회 재판은 피고인의 체력적인 문제 때문에 곤란할 것으로 보인다"며 "매주 수요일을 비우고 월·화·목·금요일에 재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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