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통합당 노무현 상임고문 ⓒ연합뉴스

노무현재단 이사장직에서 물러날 것이라 발표했던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이 사퇴 시점을 5월 하순으로 연기했다.

안영배 노무현재단 사무처장은 24일 재단 이사회 이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재단 이사들이 문 이사장에게 노무현 대통령 서거 3주기까지 책임지고 역할을 수행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고, 이에 문 이사장이 이들의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3주기는 다음달 23일로 노무현재단은 5월 말에 다시 이사회를 열 예정이다.

후임 이사장 인선도 3주기 행사 이후 진행된다.  현재 후임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물은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다.

이날 이사회 참석차 방문한 문 고문에게 기자들이 '노무현재단 이사장직 사퇴를 탈 노무현 행보로 해석하는 시각'에 대해 묻자 문 고문은 "'탈노무현'은 이미 돼 있는 것이다. 어쨌든 이 시기에 새삼스럽게 탈노무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이것을 위해 사퇴를 한다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문 고문은 24일 자신의 트위터에 "후임자가 정해지지 않아 직무를 계속하고 있지만 예비후보자때 이미 사퇴했고, 탈노무현이 아니라 재단에 누가 되지 않으려고 서울시장출마때 사퇴했던 전임 이사장의 선례에 따른 것이다"고 글을 남겼다.

2010년 4월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노무현재단의 초대 이사장을 지낸 바 있다.

한편 문재인 고문은 4·11 총선 이후 한겨레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의 지난 21일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3월보다 5.2% 포인트가 하락했다.

이 조사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은 6.6% 포인트 올라 40.6%,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4.4% 포인트 상승해 23.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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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사퇴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