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사회]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정부가 올해 하반기 공무원 추가 채용 등 공공일자리 확대를 본격 추진하는 것과 관련, 이른바 '공시족(공무원시험준비생)' 사이에는 '기대반 우려반'의 분위기다.
추가 채용 대상 직렬 지망생들은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인 반면, 일각에서는 무분별한 공시생 증가와 향후 채용 감소 등 '풍선 효과'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박광온 대변인은 24일 브리핑에서 올해 하반기 공무원 1만2,000명을 추가 충원하겠다는 공약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나오지 않았지만 소방직, 사회복지전담 공무원, 경찰, 군무원·부사관 각각 1,500명씩과 생활안전 분야 일반행정직, 교육직 각각 3,000명씩을 추가 채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공시족들은 다양한 반응을 내놓고 있다.
2년 전부터 경찰공무원 시험을 준비해 왔다는 한 공시족은 "지난해부터 경찰 채용 인원이 절반 가까이 줄어들어 걱정이 많았다"며 "하반기 '반짝 채용'이 아니라 앞으로도 채용 규모를 늘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구직난에 시달리는 취준생(취업준비생)들에게도 정부의 '공공일자리 확대' 정책은 귀가 솔깃해지는 소식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기대보다는 걱정이 많아졌다는 공시생들도 적지 않다. 막연한 '공공일자리 확대' 소식에 취업준비생들이 공무원 시험으로 몰릴 경우 경쟁률만 치열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