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북한] 북한이 21일 오후 평안남도 북창군 일대서 탄도미사일 1발을 또 발사해 500㎞를 비행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오늘 오후 4시59분쯤 평안남도 북창군 일대에서 동북방향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해 500여㎞를 비행했으며, 정확한 내용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올들어 8번째로 발사했으며, 문재인 정부 출범이후 지난 14일에 이어 2번째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통해 NSC 상임위 소집을 지시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정 실장은 대통령에 즉각적으로 보고하고 대통령은 NSC의 즉각 소집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21일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를 소집하고 북한의 동향과 우리 군의 대응 태세를 점검하고, 이날 오후 6시부터 약 30분간 청와대 위기관리상황실에서 NSC 상임위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에는 전임 정부의 인사인 한민구 국방부 장관, 윤병세 외교부 장관, 홍용표 통일부 장관과 현 정부의 서훈 국정원장 후보자,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정부는 21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무모하고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강력 규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이날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 명의 성명에서 "북한의 거듭된 도발은 우리 신정부와 국제사회가 갖고 있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에 대한 기대와 열망에 찬물을 끼얹는 무모하고 무책임한 행동으로서, 정부는 금번 도발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성명은 이어 "정부는 최근 미·중·일·러 등 주요국에 대한 특사단 파견을 통해 제재와 대화를 포함한 모든 수단을 활용해 북핵 문제의 근원적 해결을 추진해나가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천명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