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정치] 문재인 대통령의 대미 특사단이 17일(현지시간) 워싱턴에 도착한 가운데, 홍석현 특사는 첫 공식 일정으로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15분 간 이뤄진 이날 홍 특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면담에는 펜스 부통령과 맥매스터 안보 보좌관, 백악관의 실세라는 트럼프의 사위 쿠슈너가 배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월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기대감을 표시하며, "문 대통령과 북핵 문제를 놓고 긴밀히 협조해 결과를 만들어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고 홍 특사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한과 대화를 위한 대화는 하지 않겠지만, 조건이 갖춰지면 평화를 이룰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사드 배치와 관련해 한국의 국내 절차가 있는 것을 이해한다고 말해, 국회 비준 절차에 대해 이해하고 있음을 밝혔다.
한편, 홍석현 특사는 나흘간 워싱턴에 머물며 미 국무와 국방장관, 또 미 의회 지도자들과 연구기관 인사들을 잇따라 만난다.
홍 특사는 "새 정부의 대북정책 등에 대한 미국 측의 의구심은 인식의 문제"라며 "미국 조야 인사들을 두루 만나 오해가 있다면 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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