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국제] 빌리그래함전도협회(BGEA) 주최로 이달 10~13일(현지시간)까지 워싱턴 DC 메이플라워 호텔에서 진행되고 있는 ‘핍박받는 기독교인을 위한 세계 정상회의’(World Summit in Defense of Persecuted Christians)에 136개국의 세계 기독교 지도자들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11일 오전 행사에 참석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기독교인을 보호하고 세계적 테러를 막기 위해 미국 정부가 싸울 것을 약속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이날 펜스 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대신해 전한 연설에 먼저 북한과 이란, 나이지리아를 비롯해 세계 도처에 100개 이상의 나라에서 2억1500만 명이 넘는 기독교인들이 신앙을 이유로 협박과 투옥, 강제 개종, 학대, 폭행을 비롯해 이보다 더 나쁜 상황에 직면했음을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펜스 부통령은 “기독교인 박해는 오랫동안 미국 정부의 큰 고민이었다”며 “미국은 기독교인들과 함께 서서 그들에게 위안을 가져다주겠다”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중동 지역에서 기독교인들을 무참히 살해하고 있는 이슬람 테러 조직들, 그중에서도 특히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에 대해 “테러범들의 만행은 우리가 그들을 막을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기에, 트럼프 행정부는 그들을 (반드시) 막을 것이다”고 강조하면서 테러와 싸우는 사람들을 위해서 교회가 기도해줄 것을 부탁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전력을 다해 신앙을 보호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펜스 부통령은 “종교의 자유를 지키고 증진하는 것은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 정책의 우선 순위”라며 “하나님이 미국을 계속 인도하셔서 열방의 자유를 위해 미국의 특별한 역할을 주셨음을 모든 하나님의 자녀(기독교인)들이 알게 될 것이다”고 전했다.
펜스 부통령은 핍박받는 교회를 향해 영원한 미래에 대한 하나님의 소망으로부터 힘을 얻을 것을 강조하며 “이 같이 어려운 시기에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기독교인들이 함께 연합하고, 미국이 여러분과 함께 서서 싸울 것”이라면서 “모든 어려움 중에서도 하나님은 여러분을 향한 계획이 있으므로 (이를 믿고) 담대하라”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밝고 영원한 미래가 있다. 핍박 중에서도 교회는 번성하고 있으며 미래의 소망이 있다. 그리고 미국 대통령이 여러분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번역=TVNext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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