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북한] 북한이 29일 또 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 하며 도발을 감행했지만 실패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5시 30분께 북한이 평안남도 북창 일대에서 북동방향으로 불상미사일을 1발을 발사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실패한 미사일은 중장거리미사일(IRBM)인 북극성 2형(KN-15) 계열 또는 스커드-ER 등 북한이 최근 새로 개량해 나가는 미사일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합참은 "미사일 기종은 정밀 분석 중"이라고 전했다.
북한은 이동식발사대에 탑재해 신속한 발사를 위해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탄도미사일을 계속 개발하고 있는데 기술적 결함을 아직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16일 함남 신포 일대에서 발사 실패한 이후 13일만에 또 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김정은 집권 이후 탄도미사일만 50발째 발사했다.
발사지점인 평안남도 북창은 내륙지역으로 북한은 지난해 2월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서 광명성 로켓을, 3월 평안남도 숙천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노동 미사일 2기를 발사했다.
미 태평양사령부는 "태평양사령부는 하와이 시간으로 오전 10시33분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감지했다"며 "탄도미사일은 북창 비행장 인근에서 발사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 미사일은 북한 영토를 떠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북한의 이같은 도발은 현재 한반도 쪽으로 이동 중인 미국 항공모함 칼빈슨호(CVN 70) 등 미국의 대북 군사 압박에 대응해 저강도 무력시위성 도발을 감행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미국 뉴욕에서 북한 핵문제 해법 모색을 주제로 열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장관급회의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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