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 조작 혐의로 기소된 전 LG 트윈스 투수 박현준, 김성현 선수가 유죄를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제3형사 단독 양지정 판사는 18일 경기조작 혐의로 기소된 전 박현준(26)과 김성현(23)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김성현·박현준 선수는 범행을 시인하고 뉘우치는 데다 경기조작 횟수가 많지 않아 형 집행을 유예한다."고 밝혔다.
또한 각각 500만원, 700만원의 추징금과 120시간씩 사회봉사 처분을 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같은 날 상벌위원회를 열어 그간 자격정지 상태에 있던 그들을 영구실격 조치했다.
앞서 LG는 두 투수의 경기조작 혐의가 드러나자 퇴단 조치를 내린 바 있다.
이들은 지난 2월 프로배구 승부조작 사건으로 구속돼 조사받던 브로커들의 진술로 경기조작 혐의를 받고 조사받은 결과 혐의가 사실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