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상반기 공채소식이 꾸준히 이어지는 가운에 면접시즌이 다가왔다. 최근 기업들은 자사에 맞는 인재의 선별을 위해 다양한 면접형식을 도입하는 추세인데 과연 구직자들은 어떤 면접유형을 부담스러워할까?
12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의하면 신입구직자 27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구직자들이 가장 부담스러운 면접으로 꼽은 것은 단연 영어로 자신의 생각을 조리 있게 말할 수 있어야 하는 ▶ 영어면접(43.1%)이었다.
2위는 ▶ 압박면접(19.7%)으로 지원자가 답하기 곤란한 질문을 하거나 약점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어 순발력과 위기대처능력을 볼 수 있지만, 이 때문에 지원자는 부담을 느끼게 된다. 다음은 한 주제를 놓고 찬반으로 토론을 진행하는 ▶ 토론면접(11.7%)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 프레젠테이션 면접(9.5%) ▶ 실무진 면접(7.3%) ▶ 합숙면접(3.6%) ▶ 심층(역량)면접(2.2%) ▶ 다차원면접(2.2%) 순이었다.
그렇다면 반대로 가장 자신 있는 면접유형은 무엇일까?
35.4%의 신입구직자가 가장 일반적인 면접유형으로 큰 부담 없이 응시할 수 있는 ▶ 실무진면접이 가장 자신이 있다고 답으며 뒤이어 면접관이 지원자의 정보나 스펙을 전혀 알지 못하는 채로 진행하는 ▶ 블라인드 면접(20.4%)을 꼽았다.
이 밖에 ▶심층(역량)면접(8.0%) ▶다차원면접(8.0%) ▶프레젠테이션면접(7.3%) ▶영어면접(6.6%) ▶토론면접(5.8%) ▶합숙면접(2.9%) ▶압박면접(2.9%) 순으로 나타났다.
신입구직자 32.5%가 본인이 자신없는 유형의 면접을 실시하는 회사에는 아예 지원하지 않거나, 서류통과 후 면접을 포기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또 15.3%는 현재 면접을 위한 스터디를 따로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한편, 신입구직자들은 대체로 ▶ 인크루트 등의 취업사이트(67.9%)나 ▶ 취업까페 및 블로그(56.6%) 등을 통해 주로 면접정보를 얻고 있었다. ▶ 지인들의 경험담(37.2%) ▶ 신문 및 방송(16.1%) ▶ 도서(단행본 및 잡지)(10.2%) 등에서 얻는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복수선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