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평창올림픽] 정부가 1년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아울러 문화와 스포츠·관광의 일상화를 통해 국민이 행복한 문화, 스포츠, 관광 선진국으로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게 미래창조과학부·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방송통신위원회 등과 함께 올해 업무계획을 보고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도 문체부 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문체부는 투명하고 공정한 행정 시스템을 구축해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최근 국정농단 의혹으로 신뢰가 저하된 문화정책에 대한 국민신뢰를 회복하는 방안을 2월까지 마련하는 한편,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분위기로 콘텐츠 수출 환경이 악화하고 방한 관광객 유치에 악영향이 우려되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한다.
또한 1년 앞으로 다가온 2018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의 준비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선도할 수 있는 성장동력으로서의 문화의 가치 증대를 위해 온 힘을 쏟기로 했다.
문체부는 ▲국민과 함께하는 평창올림픽·패럴림픽 ▲문화를 통한 미래성장 견인 ▲모두가 누리는 문화 ▲신뢰받는 문화행정시스템 구축 등을 4대 전략으로 설정하고 이에 따른 13대 과제를 도출했다.
문체부는 2017년 정책 추진의 결과로 ▲콘텐츠산업 매출액 111조 4000억원 ▲국내관광시장 규모 28조 원 ▲외래관광객 수 1800만 명 ▲생활체육 참여율 61.0% ▲‘문화가 있는 날’ 참여율 45.0% ▲문화기반시설 수 2675개 등의 성과를 올해 말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 평창올림픽·패럴림픽의 단계별 점검 및 범정부 지원 강화 = 우선 평창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평창조직위원회, 강원도 등과 함께 가장 기본적인 대회시설 완공, 대회 운영 능력 제고, 역대 최고성적 달성, 선수단 및 관람객 수용태세 개선 등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준비를 위해 공사 마무리 단계인 경기장 12곳과 개폐회식장, 선수촌, 미디어촌 등 부대시설을 차질 없이 완공한다. 대표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도 300억원을 투입한다.
문체부는 테스트이벤트(사전점검대회) 점검 결과를 토대로 분야별 운영 계획, 운영 인력 교육 및 모의훈련 등에 반영하고, 운영 능력을 끌어올리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또한 ‘다시 찾고 싶은 평창’을 만들기 위해 한옥숙박 체험시설 등 다채로운 숙박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2018 특선메뉴 보급교육 등을 통한 식음서비스 품질 개선에도 힘쓸 계획이다. 무장애(barrier free) 관광도시를 위한 장애인, 노약자 배려 시설 정비도 지속하기로 했다.
문체부는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조직위원회, 개최도시, 각 부처 및 국내외 유관 기관과의 정기 및 수시 협의를 통해 준비상황 공유, 현안 조율 등 지원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 올림픽을 통한 문화국가 위상 제고 = 평창올림픽을 문화 교류의 플랫폼으로 만들기 위해 오페라 ‘마술피리’ 공연, 국립발레단의 ‘안나 카레리나’ 공연, 한중일 문화올림픽, 벽화 프로젝트 등도 준비한다.
대회 기간 동안에는 ‘한류 정보통신기술(ICT) 체험관’ 및 ‘라이브 사이트’ 등을 통해 참여형 인터랙티브 영상 및 체험 콘텐츠 전시, 국보급 문화재 등의 홀로그램 콘텐츠 전시를 개최하고, 한류 케이팝 3차원(3D) 홀로그램 콘서트를 위한 전용관도 운영할 계획이다.
대회 이후 평창·강릉에 건설된 경기장들을 향후 동계 스포츠 저변을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되는 올림픽 유산(Legacy)으로 창출한다.
특히 평창 슬라이딩센터는 국가대표 훈련장소로 활용돼 동계 종목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강릉 아이스아레나는 다목적 문화체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국민들의 여가·복지 증진을 위한 시설로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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