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라이프] 내달 4일 개봉을 앞둔 영화 <패신저스>(감독 모튼 틸덤)는 SF장르와 ‘휴먼’(인간)이 만나 지금까지 본 적 없는 SF휴먼블록버스터를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니퍼 로렌스와 크리스 프랫이 열연한 우주선에서 선택된 두 남녀 승객의 남다른 호흡을 통해 기존 SF영화들을 뛰어 넘는 가장 인간적인 SF물을 예고한 <패신저스>는 초호화 우주선 아발론 호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인간이 폐쇄된 공간에서 얼마나 불행할 수 있는지, 그리고 인간이 생존하는데 있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낱낱이 알려준다.
특히 기존 <인터스텔라>, <그래비티>, <마션> 등이 연달아 세계적인 흥행에 성공했던 바 <패신저스>가 이들 영화와 어떤 차별점이 있는지 궁금해하는 관객들이 많다. 이에 대해 <패신저스>는 무엇보다 ‘인간’이라는 키워드를 가장 적극적으로 다룬 영화임을 강조한다.
앞서 세 편의 영화들이 과학자, 우주인 등 우주 전문가들이 등장해 방대한 우주 지식을 내놓으며 관객들을 미지의 우주 세계로 인도했다면 <패신저스>는 평범한 사람들이 겪는 우주 공간으로 눈을 돌렸다. 이해가 어렵고 방대한 지식을 나열하는 것보다 실제 그 공간을 겪는 ‘사람’의 감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간파한 것. 최근 국내에서도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화성 여행을 다뤘듯 우주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을 짐작할 수 있는데, <패신저스> 역시 이러한 호기심에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영화에는 스펙터클한 재난 상황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우주선의 동력을 맡고 있는 원자로가 폭발하고 중력이 소실되면서 겪는 과정은 지금까지 본 적 없는 긴장감을 제공한다. 여기에 특별한 우주 지식 없이 생존해야 하는 주인공들의 고군분투는 관객들을 몰입하게 만든다. 첨예한 스토리 끝에 만날 영화의 메시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살아야 하고, 인간으로서의 가치를 존속해야 한다’는 점을 느끼게 할 것이다. 꾸준한 SF 영화의 흥행 몰이 속에 인간에게 한 발짝 더욱 다가간 영화 <패신저스>가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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