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사회] 국내 농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빠르게 확산하고 AI 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AI에 노출된 고위험군이 9,000명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혹시 모를 AI 인체감염사례를 막기 위해 전국 42개 AI 살처분 현장에 중앙역학조사관을 보내고 항바이러스제, 개인보호구(레벨D세트) 비축물자를 점검하는 등 인체감염 예방 조치를 진행 중이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인플루엔자 대국민 예방수칙 당부와 조류인플루엔자(AI) 대응상황'에 관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AI 인체감염 예방 조치를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혹시라도 AI 인체감염 사례가 나올 것에 대비해 지난 19일 기준으로 가금류 살처분 작업 참여자 등 총 9,183명을 고위험군으로 분류하고 보건소를 통해 항바이러스제 예방적 투약, 노출 후 잠복기(10일) 동안 능동 감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AI에 걸린 가금류를 직접 접촉한 고위험군은 산발적으로 감염될 가능성도 있다"며 "살처분 작업 때 개인보호구 착용, 백신접종 및 항바이러스제 복용 등 인체감염 예방 조치 사항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