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세븐(28)과 박한별(28)이 극적인 러브스토리가 인터넷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3일 방송된 SBS '강심장'에 출연한 세븐은 연예계 데뷔 전 안양예고 재학 시절부터 사귀어 올해로 10년째 된 연인 박한별과 사이에 "권태기나 헤어질 뻔 한 위기는 없었냐"라는 이승기의 질문에 "10년간 사귀면서 딱 한번 그런 적이 있었다. 7년째 심한 권태기가 왔었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세븐은 "그 당시 미국 진출로 1년 넘게 혼자 미국생활을 했다. 일이 잘 풀리지도 않고, 스트레스와 향수병으로 힘들었었다"며 "박한별 역시 작품 활동 때문에 많이 힘들어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세븐은 "전화통화를 하면 싸우는 일이 많아 서로 연락을 끊기도 했다"며 "보름 후 다행히 비자 문제로 한국에 들어와서 '한국에 왔다'고 전화를 했는데 서로의 생각이 정리가 안 되어 있던 상황이라 더 큰 싸움으로 번져 그때'헤어지자'는 말을 처음 입 밖으로 꺼냈다"고 위기 상황을 털어놨다.
세븐은 "낮 11시에 박한별에게 전화 한 통이 왔다. 박한별이 너무 떨리고 다급한 목소리로 '인터넷 보고 전화해 달라'고 했다"며 "알고 보니 우리 커플의 사진이 유출된 직후였다. 알만한 사람은 알겠지만 누가 봐도 커플인 사진이 유출됐었다"라고 전했다.
세븐은 "이후 수많은 열애설 기사가 올라왔다. 일단 급한 불부터 끄자는 생각에 박한별과 다시 만났다. 이야기를 나눠보니 헤어지기로 했던 감정들이 사라지고 서로를 이해하게 됐다. 이를 계기로 공개 연애를 결심했다"고 했다.
이어 "당시 인터넷이 아수라장이 돼 있었다. 남자인 저도 떨렸는데 당사자는 오죽 했겠는가. 우리는 불과 몇 시간 전에 헤어지자 하고 전화를 끊은 상태인데 정말 영화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세븐은 "공개 이후 팬카페 회원이 정확히 10만 명이 탈퇴를 했다. 그 일 이후로도 꾸준히 내 곁을 지켜준 팬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