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오 경찰청장은 3일 "지역 실정에 맞춰 학교 폭력에 대응하라고 지시한 것이 4월말까지만 활동을 하라는 식으로 잘못 알려졌다"며 "손을 떼겠다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조 청장은 이날 충청남도 천안박물관 강당에서 열린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도민과의 간담회에서 경찰이 학교폭력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바라는 참석자들의 요청에 이같이 밝혔다.
조 청장은 "학내 폭력 서클이 심지어 성인 조폭과도 연결됐는데 경찰이 손을 뗀다는 것은 안된다"면서 "새학기를 맞아 새로운 폭력조직이 구성되지 못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수조사 결과 우리 학교에 일진회가 있다고 답변한 학교가 전체의 80%가 넘고 회원수가 100명이 넘는 곳도 643개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