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 멤버 이특이 지난 1일 만우절을 맞아 자신의 트위터에 마지막 세 자리를 지운 휴대전화번호를 공개했다 비슷한 번호를 가진 일반인이 피해를 입어 논란이 됐다.
이특은 1일 트위터에 자신의 전화번호라며 마지막 세 자리를 지운 전화번호를 공개했고 팬들은 이특의 아이디에 들어간'1004'라는 숫자에서 힌트를 얻어 번호를 예상해 전화했다.
같은 날 한 네티즌은 온라인커뮤니티 게시판에 피해자의 친구라며 "오늘 친구 핸드폰이 이특때문에 테러를 당했다. 새벽부터 전화가 마구 쏟아졌다. 이 때문에 내 친구는 잠을 설쳤다"라며 친구의 휴대폰의 통화 기록 내역을 사진을 찍어 올렸다.
사진에는 새벽 4시부터 오전11시까지 국제 전화를 포함해 피해자 앞으로 전화한 이특 팬들의 전화번호와 카카오톡을 통해 말을 건 내용이 담겨 있었다. 피해자에게는 수천통의 전화가 왔다고 친구는 전했다.
이에 피해자는 이특의 트위터에 "피해를 보고 있으니 해결해달라"는 내용의 글을 보냈고 이특은 문제의 글을 삭제하고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를 전부 공개했다.
이특이 전화번호를 공개한 후 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은 '부재중 전화만 100통, 카카오톡 999통, 메시지는 241건'이라고 찍힌 트위터에 이특의 휴대전화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피해자의 친구라며 온라인커뮤니티 게시판에 글쓴이는 "자기 때문에 피해를 봤다는데 사과부터 해야 하는 거 아니냐? 지금도 친구에겐 연락이 오고 있다고 한다"라며 불편한 심경을 전했다.
또한 이특이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를 공개하며 트위터에 올린 "이제 허위 번호에 속지 말고 여기로 연락 주세요"라고 남긴 글 또한 빈축을 사고 있다.
이특은 휴대전화 번호를 공개하고“트위터 오늘부로 탈퇴합니다. 그동안 즐거웠습니다. 갑작스런 폭주로 전화기 고장. 여러분들도 잠시 쉬어요”라는 글을 올리고 트위터를 탈퇴했다.
한편 앞서 지난 3월 헐리우드스타 저스틴 비버도 자신의 트위터에 "전화주세요"라며 마지막 번호를 지운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를 공개했다.
피해를 입은 텍사스 거주 남성 2명에게는 수천통의 전화가 걸려왔고 이들은 현재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