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일본 동북지방 후쿠시마현에서 규모 5.9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서일본 지역에서 규모 9.0이상의 대지진 가능성이 제기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일본 기상청은 1일 오후 11시4분께 규모 5.9의 지진이 일본 후쿠시마 남동쪽 104km 해역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으로 후쿠시마 현의 해안지역도 진도 5 규모의 흔들림이 감지됐으나 도코전력은 사고가 난 후쿠시마 제1 원전에는 이상 상황이 없다고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일본 본토 중부의 시즈오카현에서 남부 규슈 미야자키현에 이르는 서일본 대지진 발생 가능성이 예상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1일 "예상되는 서일본 대지진 규모를 기존 리히터 8.8에서 9.1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지진 규모 9.1은 지난해 3월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과 같은 규모이다.

이 지진 피해는 기존 예측에 비해 23배 정도 커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잇따라 나오고 있어 우려되고 있다. 최고 높이의 쓰나미는 34.4m로 고치현 구로시오마치에서 일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정부는 서일본 대지진과 함께 가능성이 제기되는 규모 7급 이상의 수도권 직하형 지진의 경우도 예상 피해 규모를 대폭 상향 조정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수도권 직하형 지진'은 도쿄와 인근 지역을 집중 타격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형 지진으로 일본 문부과학성은 "예상 피해 인구가 2500만명에 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최근 도쿄대 지진연구소는 이 지진이 발생할 확률은 '4년 내 70%'라고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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