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화력발전소에 붕괴 사고가 일어나 1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고는 27일 오전 10시50분쯤 보령화력발전소 5호기 보일러 내부에서 보일러 검사를 위해 연소실 안에 설치한 40m 높이 작업 안전대(비계)가 무너지며 발생했다.
이에 정모(40)씨 등 13명이 작업을 하다 철골 구조물과 함께 아래로 떨어져 출동한 소방대원들에게 3시간여만에 구조됐으나 12번째 구조된 정씨는 병원 이송 중 숨졌다.
박모(36)씨 등 4명은 크게 다치고 김모(66)시 등 8명은 경상으로 현재 보령 아산병원에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번 사고가 발생한 보령화력 5호기는 지난달 25일부터 고장 예방을 위한 안전점검인 계획예방정비 중으로 가동은 중지된 상태였다.
경찰은 현장 조사 결과 보령화력이나 작업 시행사의 안전 조치 소홀 혐의가 드러날 경우 관련자를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한편 보령화력발전소 1,2호기 발전소 건물에는 지난 15일 화재가 발생해 1호기 가동이 전면 중단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