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는 27일 오후 1시 중구 서소문로 여성·아동 폭력 피해 중앙지원단에서 '성폭력 피해 아동·장애인 진술조사분석 전문가'를 지원할 슈퍼바이저 14명을 위촉한다.
슈퍼바이저는 진술조사분석 전문가를 지원하기 위해 위촉된 성폭력 피해 전문가들로 의사, 변호사, 교수, 장애인 상담전문가 등으로 구성됐다.
진술조사분석 전문가는 여성부가 운영하는 ‘성폭력피해 아동(장애인) 진술조사 전문인력 양성 과정’을 수료하고, 별도의 면접을 거쳐 선발한 인력으로 지난 해 10명을 전국 여성·학교폭력 피해자 원스톱지원센터 및 해바라기 여성·아동센터에 배치했다.
이들은 13세 미만 아동과 지적장애인 성폭력 피해자 진술조사에 참여하여 조사과정 상의 2차 피해를 방지하고, 진술조사에 대한 의견서를 작성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슈퍼바이저로 활동하고 있는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동 및 장애인에 대한 성폭력 사건에서 경찰단계의 전문가 참여가 기소율과 유죄판결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부는 이날 위촉식 후 진술조사분석 전문가 제도를 설명하고 슈퍼바이저의 역할과 업무 방법을 공유하는 워크숍을 마련한다.
강월구 여성부 권익증진국장은 "다양한 전문가들로 구성된 슈퍼바이저는 진술조사분석 전문가의 전문성을 향상시켜 성폭력피해 아동과 장애인의 진술에 신빙성을 높이고, 조사과정에서 2차 피해를 방지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