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해군 용사 46명의 목숨을 앗아갔던 천안함 사건 2주기 추모식이 26일 용사들이 잠들어 있는 대전현충원에서 유가족들의 오열 속에 이 엄수됐다.
이날 추모식에서 김황식 국무총리는 "튼튼한 안보없이 평화도 번영도 없다"며 "고인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영원히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유가족들의 흐느낌은 추모식을 내내 숙연하게 만들었고, 백발의 노모는 아들 영정에 헌화를 하러 나가다 끝내 실신해 버렸다.
추모식이 끝나고 찾은 용사들의 묘소는 또 다시 눈물바다로 변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 총리와 전사자 유가족, 당시 승조원 등 3000여명이 참석했고, 이명박 대통령은 '2012 서울 핵안보 정상회의' 일정 때문에 앞서 23일 참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