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장소피아 기자] 연말 실시되는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백인 복음주의자들 10명 중 7명은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를 찍을 것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나타났다.
CNN방송과 ORC가 최근 실시한 전국단위 공동 여론 조사에서 이같이 공화당 트럼프 후보가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와 약간의 차이로 앞서고 있다고 지난 25일 크리스천포스트가 먼데이모닝쇼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여론 조사는 트럼프 후보가 클린턴 후보와 자유당 후보인 게리 존슨, 녹생당 후보인 질 스테인 보다 전당대회 이후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후보 수락연설 직후 트럼프 후보는 48%, 클린턴 후보는 45%를 나타냈으며, 이는 공화당 전당대회 전 실시된 CNN 여론조사에 비해 트럼프 후보가 6% 상승한 수치다.
이에 대해 CNN은 전당대회에서 이처럼 눈에 뛰는 상승률을 보인 경우는, 2000년 민주당 앨 고어와 공화당 조지 W. 부시 대통령 때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여론 조사는 2015년 9월 이후 클린턴에 대항한 트럼프의 최고의 결과임을 보여준다. 여론 조사에 따르면, 트럼프는 클린턴 보다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가'에 대한 유권자의 결정에 있어서 조금 더 유리한 것으로 보인다.
40% 유권자들이 트럼프를, 39%가 클린턴에게 투표하기로 결정했다. 물론 트럼프를 지지하는 유권자 중 7%가 마음을 바꿀 가능성이 있지만, 지난 13일~16일에 실시된 여론 조사 이후, 트럼프를 지지하는 유권자의 수는 5% 상승했다.
또 백인 복음주의자중 75%가 트럼프를 지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으며, 11%는 클린턴을 지지했다.
한편, 이번 CNN-ORC 여론조사는 지난 22일부터 3일간 1,001명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유선 및 휴대 전화를 통해 조사했으며, 신뢰 수준 95%에 오차범위는 ±3%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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