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길 특임장관이 22일(목) 오후 4시 취임 인사차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을 방문해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와 환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는 한기총 공동회장단과 특임장관실 관계자들도 함께 배석했다.
홍재철 한기총 대표회장은 “대통령 임기말에 특임장관을 맡으셔서 수고가 많으시다”며 “대통령께서 여러 가지 국정 현안들을 잘 마무리하실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인사를 건넸다.
또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오해가 많은 듯하니 각계각층 인사들을 만나셔서 해결해 가시라”며 “한기총은 정부와 협조해서 국가 미래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고흥길 특임장관은 “인사차 방문했는데 이렇게 환대해 주시니 감사하다”며 “국정 현안들에 대해 교계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홍 대표회장은 교계의 대사회 현안들을 비롯해 제주 해군기지 건설 등 사회적인 이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홍 회장은 학생인권조례에 대해 “기독교계 종교사학의 경우 성경을 기초로 한 교육이 이뤄지고 있는데, 일부 교육감들이 어린아이들에게 동성연애나 낙태 등에 대해 언급하거나 심지어 교내에서 정치적인 집회를 허락하는 등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고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고 장관은 “정부도 많이 우려하는 사안”이라며 “일부 교육감들이 (조례를 만들어) 추진하고 있지만, 상급부서인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제동을 건 것으로 안다”고 답변했다.
이후 고흥길 특임장관은 홍재철 대표회장을 비롯한 한기총 공동회장단과 30여분간 비공개 대화를 나누고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