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국방] 그동안 내부반이냐 차단착전 지역이냐를 놓고 논란이 됐던 '연천 530GP 피격사건'의 진상이 11년만에 밝혀질 전망이다.
지난 19일 오후 2시 국립대전현충원 사병 제2묘역에서 육군 제28사단(참모장 대령 김혁동) 주관으로 거행한 연천 530GP 희생자 11주기 추도식장에서 육군 제28사단 참모장 김혁동 대령이 추도사를 통해 "고인인 8명의 희생자는 차단작전에서 나라를 지키다 희생됐다"는 사실을 분명히 밝혔다.
김혁동 참모장은 추도사에서 "귀한 아들들을 잃은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며 "희생 장병 8명은 국가안보의 최일선 GP에서 당당하게 임무를 수행했던 장한 아들들이다. 8명의 무적 태풍 용사들은 남북의 대치로 긴장감이 계속되는 최전선 GP에서 북한의 도발에 조기에 식별하고 차단하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이들이 전사한 것이 '내부반이냐, 차단착전 지역이냐'를 두고 오갔던 논란이 끝나고 희생 장병들의 명예가 회복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연천 530GP 피격사건은 2005년 6월19일 경기도 연천군 28사단 530GP에서 국군 장병 8명이 전사한 사건으로, 당시 국방부는 내성적인 성격인 김모 일병이 일부 선임병들의 질책에 앙심을 품고 내무반에 수류탄과 실탄을 난사해 8명이 숨지고 4명 다쳤다고 발표했다.
◆ 보도 후 28사단 측에서는 아래과 같이 '반론 보도'를 요청해와 기사의 공정성 차원에서 추가합니다.
『추도사에서 참모장이 "차단작전에서 나라를 지키다 희생됐다"고 밝혔다는 보도내용은 사실과 다릅니다.
참모장 발언을 인용한 것처럼 보도됐지만 "차단작전", 그리고 그로 인해 "희생됐다"는 내용은 추도사에서 전혀 언급되지 않은 워딩입니다.
추도사 내용은 GP에서 근무했던 고인들의 군복무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일반적인 GP 임무에 대해 표현한 것이지, 사건 당일의 사망 원인이나 작전상황에 대해 언급한 것이 아닙니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GP 장병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적 도발을 조기에 식별하고 차단하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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