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규모 7.4의 강진이 20일(현지시간) 멕시코 중부와 남부를 강타해 교량이 부서지고 가옥이 붕괴되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지진은 이날 멕시코시티에서도 감지됐다. 지진으로 다리가 일부 부서지면서 시멘트 덩어리가 떨어져 밑에 있던 버스가 박살났다. ⓒAP=연합뉴스

멕시코 남서부 게레로주(州)에서 20일(현지시간) 낮 12시 직후 발생한 규모 7.4의 강진으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몇 분간 지속된 이번 지진과 연이어 발생한 규모 5.1의 여진 등으로 수도 멕시코시티를 포함해 지진의 영향을 받은 지역에서는 육교가 무너지고 가옥 100여채 붕괴됐다.

또 전화통화가 이뤄지지 않고, 일부 지역에서는 전력공급도 끊기는 등 피해가 줄을 잇고 있다.

멕시코시티에서는 지진의 여파로 건물이 흔들리는 등 강한 진동이 느껴져 시민들이 건물 밖으로 급하게 대피했다.

이번 지진은 1985년 멕시코시티에서 수천 명의 사망자를 낸 강진 이후 멕시코에서 일어난 가장 강력한 지진의 하나로 기록될 전망이다.

지진은 멕시코 남부 국경지방인 오악사카주와 게레로주를 강타했으며 게레로주 관리들은 약 800가구가 피해를 입힌 것으로 확인했다.

일부 건물의 경우 유리창이 깨지고 지붕이 무너졌으며 인근 공항도 일시적으로 폐쇄되기도 했지만 아직 인명피해 상황은 보고되지 않고 있다.

지진의 진앙은 게레로주 오메테펙시에서 남서쪽으로 25㎞ 떨어진 지역이며 깊이는 17.7㎞로, 지진 발생 직후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대규모 쓰나미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지엽적인 쓰나미가 발생할 수는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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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강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