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재가 발생한 보령화력발전소 ⓒ연합뉴스

충남 보령화력발전소에 15일 오후 11시께  1호 발전기와 2호 발전기 사이에 있는 전력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로 충남 지역 소방대원 130여명과 소방차 18대가 동원됐으며 불은 16일 오전 0시20분쯤 진화됐다. 진화 작업 중 바람이 거세 불길이 번지고 연기가 많아 어려움이 있었다고 알려졌다.

이번 화재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1호 발전기의 전력 생산이 중단됐다.

그러나 발전소 측은 전력예비율이 20%선을 유지하기 때문에 당장의 정전 사태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보령화력발전소는 국내 최대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로 전체 발전설비 중 8%를 차지한다. 불이 난 1호기와 2호기는 79년 착공해 83년과 84년 준공됐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두 발전기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력실 전선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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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화력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