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여파로 지난해 초중고교 학생 수가 처음으로 700만명 선으로 내려간 반면, 교원 수는 42만2000명으로 여전히 증가세가 이어졌다.
◆ 학생수, 700만명 아래로 떨어져 = 통계청이 15일 발간한 '2011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2011년 현재 초중고 학생수는 698만7000명으로 처음으로 700만명 밑으로 떨어졌다. 특히 저출산의 영향으로 초등학생의 감소폭이 가장 컸다.
반면 지난해 초중고교 교원은 42만2000명으로 증가세가 계속됐다. 초등교사 1인당 학생 수는 17.3명으로 20년 전보다 17.1명이나 줄어 중고교보다 감소폭이 컸다. 중학교 교사 1인당 학생 수도 1991년 24.2명에서 지난해 17.3명으로 줄었다.
그러나 고교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2006년 이후 큰 변동이 없었다.
초등교사 중 여성 비중은 1991년 51.6%에서 지난해 75.8%까지 늘었다.
대학진학률은 지난해 72.5%로 1991년(33.2%)보다 배 이상 늘었으나 2008년(83.8%)을 정점으로 3년째 하락했다. 여학생의 대학진학률(75.0%)은 남학생(70.2%)보다 높은 상황이 3년째 이어졌다.
◆ 범죄 발생 건수 줄었지만 '강간' 급증 = 2010년 총 범죄 발생건수의 경우 191만7000건으로 전년보다 11.6% 감소했다.
그러나 강간 범죄 발생은 1만9939건으로 23.4% 급증했다.
인구 10만명 당 범죄 발생 건수는 1990년 2741건에서 2010년 3750건으로 증가한 가운데 절도와 강간이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또 2010년 22만7000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전년보다 2.2% 감소했다.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990년 28.8명에서 11.3명으로, 일일 평균 사망자도 33.8명에서 15.1명으로 각각 줄었다.
사망원인으로는 암이 1위에 올랐고 다음으로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자살, 당뇨병 순이었다. 위암 사망률은 감소세지만 폐암, 대장암, 췌장암은 증가세다.
◆ 주택보급률·이동전화가입자 100% 넘어 = 주택보급률은 2010년 112.9%로 2005년 이후 매년 1-2%씩 증가했고, 1인당 주거공간은 24.9㎡으로 1990년 13.8㎡보다 2배 가까이 넓어졌다.
이동전화와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2011년 이동전화가입자는 5251만명으로 1인당 1개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고,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수도 1786만명으로 증가세가 계속됐다. 반면 전화가입자는 1863만명으로 감소세가 이어졌다.
◆ 2031년부터 인구 감소…고령자 의료비 비중 31.6% = 인구주택총조사 결과 우리나라 총인구는 4977만9000명으로 2005년보다 3.4% 증가했으나 2030년 최고치를 찌르고, 2031년부터 인구 감소가 시작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30년에는 여성 인구가 남성보다 많은 여초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통계청은 전망했다.
건강보험을 기준으로 한 전체 의료비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자의 의료비 비중은 2010년에 31.6%를 차지했다. 이 비중은 10년 새 14.2%포인트 급등했다.
고령자 의료비 가운데 65~69세의 비중은 40.7%에서 31.2%로 감소했지만 75세 이상은 29.6%에서 39.6%로 늘었고 70~74세는 29%대에서 큰 변화가 없었다.
한편, 국내에 장기체류하는 외국인(등록외국인)은 꾸준히 증가해 100만명에 육박했다. 2011년 현재 등록외국인은 98만2461명으로 전체 인구의 1.97%까지 높아져, 1990년에 비해 19.8배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