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국회의원 선거와 12월 대선을 앞두고 기독교 정당인 기독자유민주당(대표 김충립 목사)과 기독사랑실천당(대표 민승 목사)이 합당을 공식 선언했다.
기민당 김충립 대표와 기독당 민승 대표는 15일 서울 종로구 여전도회관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통합정당의 명칭은 ‘기독자유민주당’으로 확정했고, 약칭은 기독사랑실천당이 썼던 ‘기독당’으로 하고 주앙선거관리위원회의 당명 개정 허락을 얻어 선거 투표용지에도 ‘기독당’이라는 약칭으로 기재할 예정이다.
통합 '기독당' 김충립 신임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기독교 정당의 힘을 하나로 합치기 위해 늘 낮은 자세를 갖고 노력해 왔다"면서 "지난 3월1일 당대당 개편대회가 무산된 후 고심하고 있었는데 민승 목사님이 이렇게 기독당을 위해 중요한 결정을 내려 주신 것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 "늘 넓은 마음을 갖고 국가 안정과 발전을 위해 힘쓰는 기독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도 전했다.
민승 목사는 “온갖 무질서가 난무하는 정치판 속에서 기독당이 살 수 있는 길은 오직 하나되는 것 밖에는 없다고 생각했다"며 "기독당이 19대 총선에서 원내교두보 뿐 아니라 교섭단체까지 만들 수 있는 결과가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합당 기자회견 후 이어진 기독당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 추천대회에서 김 대표는 상임중앙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고, 입후보자들에게 추천장을 전했다.
김 대표는 이어 당 대표 인사를 통해 “기독당이 전체 국민을 통합하며 기독교적 가치를 드러낼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독당은 결의문에서 “빈부의 차이가 없는 자본주의국가를 만들어 양심적이고 정직한 사람이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는 복지국가 건설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어떠한 고난이 있을지라도 기독자유민주당의 깃발 아래 똘똘 뭉쳐 정정당당하게 싸워 국회의원으로 당선될 것을 결의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