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평균 4%선에서 임금을 올리기로 결정했다.
14일 삼성전자 관계자는 "노사협의회를 통해 올해 연봉 총액을 전년 대비 4% 선에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3급 이상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연봉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핵심 역량과 목표달성도, 업무성과 등평가로 개인별 인상률은 같은 직급 내에서도 차등 적용된다.
이에 작년 인사고과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은 경우 연봉 인상률은 실제 4%가 초과된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인상률을 지난달 결정하고 현재 연봉 협상을 진행 중이며 조만간 연봉 계약을 하게 된다.
연봉 계약기간은 당해 3월에서 이듬해 2월까지로 인상률은 이달부터 반영된다.
한편 앞서 LG전자는 6% 인상하는 선에서 임금인상을 타결했다고 알려졌다. 작년에도 5.7% 인상했다.
그러나 2년 연속 사상 최고 실적을 이어가는 삼성의 임금인상률은 작년에도 4% 안팎이었고 올해도 작년과 비슷한 인상률이다.
이는 삼성은 연봉과 별개로 연봉의 최대 50%를 초과이익분배금(PS)으로 지급하는 특유의 보너스 제도와 반기마다 최대 월 기본급의 100%를 지급하는 생산성격려금(PI) 제도를 시행 중이기 때문이다.
이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등 삼성그룹의 전자계열사들도 올해 4% 안팎에서 임금 인상폭을 결정지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