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합동 이기창 총회장이 탈북자 강제북송과 관련, ‘생명과 인권 보장이 일류국가의 책무다’라는 제하의 담화문을 13일 발표했다.
담화문을 통해 이 총회장은 “우리는 이념대립으로 남북이 갈리면서 민족상잔의 비극을 경험하였고, 우리의 땅 저 북녘은 기독교 탄압과 기아의 탄식으로 일그러졌다”며 “지금 우리의 혈족인 북한주민들은 생명의 끈인 한 끼의 양식을 위해 탈북이라는 죽음의 길을 택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럼에도 강제북송이라는 절차를 밟고 있는 인접국 정부의 모습은 우리를 심히 슬프게 한다”고 했다.
이 총회장은 “이제라도 관련국 정부는 생명을 중시하며, 인권을 보장하고, 자유의사로 살 곳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고통 받는 이들에게 돌려주어야 한다”며 “그것이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것이며, 존중 받는 일류국가의 책무이기 때문”이라고 촉구했다.
이 총회장은 “총회 산하 모든 교회는 금식일을 선포하여 두려움과 공포 속에 떨고 있는 우리 형제들을 위해 기도해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