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북한] 북한이 7일부터 실시되는 한국과 미국 양국 군(軍)이 사상 최대 규모로 실시하는 키리졸브(KR)·독수리(FE) 연합훈련에 전면 대응하기 위해 총공세에 진입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은 이날 국방 무력 최고지도기관인 국방위원회 명의의 성명을 내고 "우리의 생존공간을 핵참화속에 몰아넣으려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핵전쟁 도발 광기에 전면대응하기 위한 총공세에 진입할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북한은 "한미 양국의 합동군사연습이 자주권과 안전을 침해하는 핵전쟁 도발이라며 보다 선제적이고 공격적인 핵 타격전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또 "참수작전을 떠들며 사소한 군사적 망동이라고 부린다면 정의의 통일성전을 벌일 것이라며 최고수뇌부가 비준한 남한 해방과 미국 본토를 타격하기 군사작전계획이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이어 "남한 주요타격대상들을 사정권에 둔 공격 수단들이 실전 배치돼있으며, 아태 지역 미군 기지들과 미 본토를 과녁으로 삼은 핵 타격 수단들이 항시 발사대기 상태에 있다"고 위협했다.
북한은 한미 연합 훈련을 겨냥해 지난달 북한군 최고사령부 중대성명과 외무성 대변인 담화 등을 연달아 내놓으며 위협 수위를 끌어 올리고 있다.
북한의 이런 이런 행보는 4차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이후 본격화하는 국제사회의 제재와 압박에 대한 반발이자 내부적으로는 오는 5월 당대회를 위해 체제 결속을 이루려는 의도가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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