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경제] 호텔신라의 서울 장충동 전통한옥 호텔 건립 계획이 4전 5기 끝에 드디어 통과됐다. 이부진 사장의 뚝심의 결과로 평가된다.
서울시는 2일 제4차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장충동 신라호텔 부지 내에 한국전통호텔을 건립하는 안건을 최종 수정 가결했다고 3일 밝혔다. 건물 층수를 낮추고 공공성을 강화한 것이 주요했다.
지난 2012년 첫 심의를 요청한 후 두 차례의 반려와 두 차례의 심의 보류, 이후 현장 소위원회 개최와 소위원회 위원들의 현장답사 등을 통해 추가적인 사항이 제시되면서 ▴한양도성과의 이격거리 ▴공공기여 ▴부대시설 비율의 적정성 ▴건축계획의 적정성 ▴교통처리계획 등의 공공성이 강화됐다.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최종 통과한 호텔신라의 전통한옥 호텔 조감도를 보면, 장충체육관 뒤편으로 전통 기와를 얹은 한옥들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다.
호텔신라가 짓는 전통 한옥 마을을 형상화한 한옥호텔은 지하 3층에 지상 3층 규모로, 지상 91개 객실에서는 관광객들이 묵고 지하에는 주차장과 식당이 들어선다.
한옥 주변 산책로를 따라서는 소나무와 꽃 등 수풀이 우거져 있고 고즈넉한 정자도 만들어진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한옥과 조화로운 조경 등 전통의 취지를 살리고, 차별화된 한국적인 최상의 서비스를 고객에 제공하는 쪽으로 건립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원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이번 결정으로 서울 최초의 도심형 한국전통호텔이 건립되면 차별화된 관광숙박시설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글로벌 관광도시 서울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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