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국채교환 협상의 민간채권단 참여율이 85%에 달해 사실상 그리스는 1070억유로 부채를 덜어낼 수 있게 됐다.

블룸버그통신은 국채교환 참여여부 통보 마감 시간인 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9일 오전 5시) 마감된 가운데 그리스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참여율이 약 85%로 나왔다고 보도했다.

그리스 뉴스통신AMNA는 8일(현지시간)  국채교환 참여여부 통보 마감 시간인 오후 10시(한국시간 9일 오전 5시)를 2시간 앞두고 국채교환에 참여를 알린 민간채권단 비율이 75%를 넘어선 것으로 보여 국채교환이 성공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그리스 정부는 9일 오전8시(한국시간 9일 오후 3시) 마감 결과를 발표한다.

그리스 정부는 국채교환의 민간채권단 참여율이 75%를 넘으면 '집단행동조항'(CACs)을 적용할 방침을 세운 바 있다.

이 조항은 그리스 국채를 보유한 민간채권단의 3분의 2인 66%이상이 채무 조정안에 찬성하며 나머지 3분의 1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전체에게 채무조정을 강제한다는 내용이다.

그리스 정부는 민간채권단이 보유한 2060억유로 중 53.5%인 1070억유로 부채를 삭감하고 나머지는 30년만기 그리스국채와 2년만기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채권으로 교환하기를 요청하는 협상안을 내놨다.

이번 국채교환은 작년 국내총생산 대비 169%에 달란 그리스의 부채 비율을 2020년까지 120.5%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시행한 그리스 2차 구제금융의 핵심 부분이다.

9일 유로존 재무장관들의 전화회의에서 국채교환이 목표했던 채무탕감을 충족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내려지면 유로존은 그리스에 대한 1천300억유로의 추가 구제금융 지원을 확정짓는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그리스국채교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