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심장마비 증세를 보이며 혼수상태에 빠진 폭력조직 '범서방파' 두목 출신 김태촌(63)씨의 부하들이 간호사를 폭행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담당 간호사 A씨는 3일 오전 9시께 김태촌씨가 심장마비로 쓰러지자 김씨의 부하들에게 병실에서 나가줄 것을 요청했고 이들은 "상태가 심각하니 나갈 수 없다"며 계속 요구하는 A씨의 얼굴을 수차례 때렸다.
병원 측 관계자는 응급 상황이 생기면 보호자를 내보내는 병실 규칙을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A씨는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폭행에 대한 충격과 두려움으로 현재 출근을 하지 못하는 상태라고 알려졌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A씨를 불러 경위를 조사한 뒤 A씨를 때린 부하들을 수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