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도선교사회(회장 김세진)가 급변하는 선교 현장 속에서 능동적인 선교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인도선교전략포럼(코디네이터 이병구)을 창립했다. 제1회 인도선교전략 포럼은 ‘30년 한국 선교가 인도 선교에 끼친 영향과 전망’이란 주제로 남인도 뱅갈로에서 개최됐다.
전인도지역에서 온 56명의 선교사들은 열띤 토론을 벌였으며 현지 지도자들과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강사로 나선 이용범, 이영길, 정윤진, 백종태, 폴 여호수아 선교사는 인도선교의 역사와 앞으로의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참석자 전원은 효과적인 인도선교를 위해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 내용은 ▲선교의 토양인 인도의 문화, 종교, 그리고 종족에 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현장에 밀착된 성육신적 노력을 계속할 것 ▲인도의 사회문화적 다양성을 인식하여 전인적이며 총체적인 선교를 지향할 것 ▲인도 교회를 선교 동반자로 인식하며 독자적인 선교 태도를 지양하고 동반자적 협력 선교를 수행할 것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인도는 오랜 선교 역사를 가진 나라다. 근대 선교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윌리어 케리가 성경번역과 사회변혁 사역을 했고, 집단개종을 교회성장이론으로 발전시킨 맥가브란도 이 곳에 있었으며, 기독교가 아닌 예수를 강조함으로 타종교의 모든 사상을 예수의 사랑 안에 녹여낸 스탠리 존스와, 선교적 교회론을 강하게 역설한 레슬레 뉴 비긴도 인도에서 사역했다. 1982년 한국의 김영자 선교사가 인도 선교사로 파송받은지 30년이 지났다. 현재는 600가정에 1000명이 넘는 한인선교사들이 인도에서 선교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특히 인도는 지리적, 사회적, 정치적으로 세계 선교 완성을 위한 전략지이다. ‘백 투 예루살렘 운동’도 인도를 지나야만 하는 것이다. ‘10/40 window전략’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미전도 종족이 인도에서 거주하고 있다. 근래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4/14 Movement’도 인도에 세계에서 가장 많은 젊은이들을 살고 있다. 인도의 인구 중에 35세 미만이 70%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지역인 인도에서 한국의 선교사들은 마지막 주자로서 열심히 달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