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선거관리위원회는 19대 총선을 앞두고 교회 예배를 비롯, 포럼 등의 각종 행사에서 특정 정당 지지를 호소한 서울 모 교회 목사 A씨를 검찰에 고발했다고 6일 밝혔다.
A 목사는 지난 1월 전북의 한 포럼과 지난달 경북 모 교회 예배 등에서 참석자들에게 '지역구 후보는 원하는 사람을 찍고 비례대표는 반드시 특정정당을 찍어 국회의원이 배출되도록 해야 한다'는 발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목사는 지난달 부산에서 열린 포럼에서도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하고 교회 명의 카드로 참석한 680명에게 3천7백여만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다.
부산선관위 측은 "모임 참석자의 신고로 A 목사를 고발하게 됐다"며 "부산 선관위에서 종교 집회를 통해 고발된 첫 사례다"고 밝혔다.
부산선관위는 이런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여러 종교단체에 대한 안내와 예방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