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49) 새누리당 전 의원의 남편 김재호 판사(49)로부터 나 전 의원을 비방한 네티즌을 기소해달라는 청탁을 받았다는 의혹이 이는 박은정 검사(40)가 기소청탁을 받았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당국 관계자는 "박 검사가 5일 서울중앙지검을 통해 서울지방경찰청으로 전달한 진술서 내용 중에 김 판사로부터 기소 청탁 전화를 받았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은 맞다"고 6일 밝혔다.
덧붙여 "검찰이 해당 누리꾼을 기소하면 법원에서 그다음은 알아서 하겠다고 했다는 의미의 진술도 있는 것으로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박 검사의 진술서로만은 미진한 부분이 있어 박 검사가 휴가에서 복귀하는 8일쯤 추가조사할 방침이다.
또한 경찰은 박 검사의 추가 조사 뒤 김재호 판사에 대한 재조사 여부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