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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사회] 정부와 지자체가 책임을 떠넘기며 누리과정 지원이 중단되면서 논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학부모들의 보육비 지원은 물론 교사들 임급 체불 문제도 더해졌다. 유치원 교사들의 인건비 지급일은 25일이지만 아직까지도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뾰족한 해결책이 없는 상태가 지속된다면 임급체불은 예정되 수순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21일 한국유치원총연합회 등에 따르면 매달 20~25일은 유치원에서 교사 등 지원들에게 인건비를 지급하는 기간이다. 19일까지 교육청이 교육지원청에 교육비 등을 교부하며 25일 유치원에 누리과정 지원비가 입금돼 이를 인건비 운영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서울과 경지역 누리과정 예산이 미편성으로 인해 보육대란이 치닫으면서 유치원들 마다 운영이 어려워지는 상황까지 처하게 됐다. 이에 서울·경기 지역 유치원들은 인건비가 지급되는 25일날까지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유치원 교사들도 생활고 걱정하고 있다. 25일까지 기다리라고 하지만 확정된 상태도 아닌데다, 보육대란이 계속된다면 언제 인건비가 지급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인건비 지급인 안 된다고 해서 당장 유치원을 그만두거나 쉴 수 있는 상황도 아니기에 앞은 더 막막하다.

때문에 유치원 원장들 사이에서는 인건비 지급이 기약없이 밀려날 경우 교사 월급을 충당하기 위해서 대출을 해야할지도 모른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경기도의 한 유치원 교사도 "월급이 언제들어올지 기약이 없다. 일단 기다리라는 말만 하고 있지만 뾰족한 대책도 없다"며 "지금 경기도지역에서는 유치원 교사에게 지급해줄 수 있는 임금을 30%로 동결하자는 말도 있다"고 토로했다.

한편, 보육대란이 지속되자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당장 아이의 입학을 취소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누리과정 지원금이 지원되기 전까지는 입학을 미루겠다는 것이다.

누리과정 지원금 없이는 당장 30만원 가까운 돈을 더 충당해야하는 학부모들 입장으로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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